이처럼 시대를 초월해서 세상의 이치에 부합(符合)이 되는 책이라면 첫째는 세상이 변하지 않았거나, 세상은 변했어도 사람들은 옛 사람들이 그대로 살고 있는 탓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조차도 옛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틀림없이 마음을 밝게 하는 보감(寶鑑:模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런즉슨 ‘모두들 시대(時代)가 흘러갔다고 하여도 세상(世上)은 변함이 없고,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하여도 인심(人心)은 그대로다.’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변하지 않은 세태(世態)를 칭찬해 주어야 할까? 발전이 없는 야박한 인심(人心)을 나무래야 할까? 더러는 세상을 탓하고 인심을 탓해보지만, 이제는 하늘을 닮고 땅을 닮아서 넓고 넓은 마음에 하늘과 땅을 품자. 아니 하늘과 땅을 철저하게 닮아 한 몸처럼 되었으면 한다.
경기도 시흥에서 출생, 30여 연간 공무원으로 봉직하다가 퇴직이후 漢學에 몰두하여, 새로운 千字文, 현보 천자문, 새로운 동몽선습, 對句 명심보감, 단군 임금님, 제사와 축문, 작은 논어, 왕초보 50字, 초보 150字, 한자 첫걸음, 초중급 300字, 초상급 500字, 알기 쉬운 능력별 한자(5단계), 고사성어(故事成語), 애국가, 태극기, 중학생 상용 900자 등을 저술한 외, 大學과 中庸과 논어 등을 譯註함.